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부장 이야기 – 2 (정대리, 권사원편)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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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24 – [재테크] –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부장 이야기 – 1 (김부장편)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부장 이야기 – 1 (김부장편)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부장 이야기는 최초에 블로그로 집필되는 소설이었다. 나는 그 블로그를 어떠한 경로로 알게 되어 책이 나오기 전에 읽어보며, 이런 저런 생각을 했다. 책에 나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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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부장 이야기에 나온 김부장의 직장 후배인 정대리와 권사원에 대한 이야기로 풀어나가는 책이다.

정대리와 권사원은 서로 매우 다른 경제적 철학을 갖고 있다. 정대리의 경우 4-5년전에 한국에 불러 일으킨 붐으로 일명 욜로족에 속하며, 권사원은 현재 한국에 불러 일으킨 붐인 투자에 대한 생각을 가진 인물이다.

정대리는 어릴 적 아버지의 사업으로 운이 좋게 강남 대치동에서 학창시절을 보냈다. 강남 대치동에 사는 친구들은 기본적으로 항상 값 비싼 명품들로 본인들을 치장했고, 정대리도 그들처럼 되고 싶어 월급의 전부를 사치품에 투자하는 인물이다.

물론 소설 책이기에 정대리라는 인물이 조금 과하게 나온 면은 있다. 월급에 대한 생각을 전혀 하지 않고, 항상 ‘뭐.. 어떻게든 되겠지..’ 라는 말을 몇번이고 되뱉는 인물이다.

정대리는 본인의 SNS 계정을 꾸미기 위해 독일 차를 구매하고, 누구보다 잘나가고 있음을 뽐내기 위해 항상 값 비싼 음식을 먹으며, 명품 브랜드로 본인을 치장했다. 그 결과 SNS에서 살고 있는 정대리와 현실 세계에 있는 정대리는 엄청난 괴리감이 존재했다.

권사원의 경우 소설 초반부에 남자친구와 결혼을 하기로 약속을 했고, 그 결과 연애때 남자친구에게 보이지 않던 모습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권사원은 이제 결혼을 해야하기에 각자 모아둔 돈으로 집을 사는게 어떻겠냐고 남자친구에게 제안했지만, 남자친구는 유튜브에서 부동산 폭락론자들에 대한 영상을 보여주며, 이 사람들이 곧 부동산 시장이 붕괴될거니까 잠시 기다리자는 말만 되풀이했다.

권사원은 이런 답답한 상황을 직장 선배인 송 과장에게 상담을 하는데, 송 과장은 집 값이 일정 수준으로 떨어질 수 없다는 이유를 다음과 같이 설명해줬다. ‘옛날에는 200원이면 라면을 살 수 있었어. 지금은 800원? 그 정도 하나? 한 묶음에 5,00원 정도 하니까 하나에 1,000원 정도 하겠네. 그럼 거의 다섯 배가 오른 거지. 동시에 인건비, 물류비, 광고비 모든 비용이 다 올랐는데 그게 다시 400원, 300원으로 떨어질 수 있을까? 10년 전만 해도 만원가지고 가면 편의점에서 꽤 많이 살 수 있었어. 요즘은 과자 몇 개만 집으면 만원이야. 집도 다르지 않아. 그런데 집이라는 건 과자나 라면처럼 공장에서 하루에 수만 개씩 찍어내는 게 아니라 수량이 절대적으로 한정되어 있어서 희소성이라는 프리미엄이 붙어. 거기에 교통, 학군, 조망, 각종 인프라 등등 삶을 윤택하게 만드는 프리미엄이 또 붙는거지.’
> 이 부분이 일명 부린이인 권사원에게 최대한 쉽게 부동산 가격이 왜 일정 수준 이하로 떨어질 수 없는지 쉽게 설명해 줬다고 생각한다.

권사원은 남자친구와 집에 대해서, 경제 관념에 대해서 이런 저런 실갱이를 하지만 결국 둘의 의견 차이가 좁혀지지 않아 좋지 않은 결과를 맺게 된다.

책 후반부로 갈수록 정대리와 권사원의 각자의 생각을 행동으로 옮겨지는 모습들이 뚜렷해지고, 그에 대한 결과도 극명하게 나타난다.

정대리는 점점 더 빚에 쌓여 카드가 정지되는 상황까지 직면했지만, 권사원은 결국 혼자 전세낀 매물을 매수하였고 리모델링 호재가 이어지며 자산이 증식되었다.

소설이기에 단시간 내에 많은 변화들을 예민하게 보여줬지만, 내가 갖고 있는 생각에 대한 방향이 장기적으로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서는 잘 표현해준 책이라고 생각한다.

정대리와 같은 사람이 현실 세계에도 있을까? 라는 생각은 들지만, 경제 관념에 대해 경계하지 않고, 될대로 되라지 라는 식으로 살아가면 삶의 방향이 어떻게 결정나는지 보여주는 것 같다.

더 많은 부분이 궁금하다면 책을 읽는 것을 추천한다. 가볍게 킬링 타임용으로 읽어보기엔 추천할만 소설책이다.

2021.11.27 – [재테크] –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부장 이야기 3편, 후기 (송과장편)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부장 이야기 3편, 후기 (송과장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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